시인 한효정 님과 소설가 김규나 님

김규나 _ 출판업 종사자보다는 소설가, 시인으로 인터뷰해주세요.(웃음)

보만스님 _ 네 그러겠습니다. (웃음) 그런데 요즘 출판사 운영은 어떠세요?

한효정 _ 점점 종이책 인기가 사라지는 시대니까 출판시장은 어려워요. 일 년에 책 한 권도 못내는 출판사가 많거든요. 그런데 신기해요. 굶어죽지 않을 만큼은 일이 들어오거든요.(웃음) 참 감사하죠. 세상은투쟁하는 사람들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래야 성취하고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줄 알고 살았지만, 이제와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욕심 안 내요. 욕심낸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웃음) 행복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서 결정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보만스님 _ 주로 출판을 의뢰하시는 고객들과 출판하시는 장르가 있나요?

김규나 _ 유명저자를 섭외해서 선인세를 주고 제작, 홍보, 판매에 필요한 자본을 출판사가 모두 부담해야 하는 기획출판은 저희 같은 소규모 출판사로선 부담이 커요. 가끔은 그런 방식으로 책을 낼 때도 있지만 저희는 대부분 자비출판을 합니다. 고객이 원고를 가져오면 책을 만들어드리는 거예요. 시나 소설 원고를 가져오는 저자부터 칠순이나 팔순 기념 자서전을 내는 분도 계시고 자녀들의 어린 시절 일기를 묶어주는 부모님도 계세요. 저희가 내고 싶은 책만 만들 수는 없지만 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까 출판시장이 어려워도 11년 넘게 출판사를 운영할 수 있어요. 꾸준히 일을 하다 보니 한번 책을 낸 분들이 다시 찾아오셔서 두 번째, 세 번째 책을 내기도 하세요. 유명한 저자가 아니더라도 자비출판을 통해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 있잖아요. 그런기회를 만들어드리는 역할을 하는 건 큰보람이에요.

월가스님 _ 그간 제작했던 책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효정 _ 예전에 할머니 한 분이 자서전을 내고 싶다고 의뢰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친 손으로 원고를 내미시는데 원고지도 아니고 신문광고 전단지 뒷면에 자신의 평생을 연필로 비뚤비뚤 써놓은 글이었어요. 겨우 한글만 배우셨다는데 그분의 평생소원이 자신의 책을 한 권 갖는 것이었다고 해요. 소량인쇄였지만 완성된 책을 안고 며칠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할 정도로 기뻐하셔서 저희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출판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책들은 크게 이익이 되지는 않아요. 정산하고 보니 하나도 남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었다는 기억이 저희의 가장 큰 보람이자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어떻게 일하는지 잘 아는 분들은 너무 상업적이지 않은 출판사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는 분들도 계세요.

김규나 _ 『아름다운 배웅』이라는 책을 쓰신 우리나라 첫 여성장례지도사가 계세요. 처음에는 200부 정도만 만들어서 지인들과 나눠보겠다고 의뢰하셨는데, 원고를 읽어 보니 고인과 유족들을 대하는 그분의 태도나 인생관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어요. 더 많은 독자가 이런 분을 알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자를 설득해서 서점 판매를 권유해드렸어요. 좋은 책은 세상이 먼저 알아본다는 걸 그때 배웠어요. 돈 들여 광고한 적도 없는데 신문과 잡지에서 책 출판 소식을 기사화해주고 저자 인터뷰 요청도 몇 군데서 왔어요. 그리고 KBS ‘강연100도씨’에도 출연하셨지요. 저자도 울고 객석도 울고, 감동이었어요. 그 결과 작년 연말에 베스트4에 선정되어 다시 한 번 나오셨지요. 그러다 보니 대형 출판사 쪽에서 출판제의를 했다고 해요. 무척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텐데 저자가 거절했다고 하셨어요. 자신은 신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두 번째 책도 푸른향기에서 내겠다고 하셨대요. 참 감사했지요. 이런 신뢰와 소중한 인연을 얻는 게 큰 보람이에요.

보만스님 _ 두 분은 어떻게 만나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한효정 _ 2000년 백화점 문화센터 수필반에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규나를 만났어요. 규나는 이미 수필로 등단해있던 상태였습니다. 나이는 제가 많지만 글로서는 선배였죠. 게다가 도도하고 차가워보여서 처음엔 말도 못 붙였어요.(웃음) 그런데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통하는 게 많았어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것도 같고 종교도 불교더라구요.

김규나 _ 그때 처음 인터넷채팅이 유행하던 때였어요. 밤마다 PC통신으로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가까워졌어요.(웃음)

한효정 _ 그러다가 2004년에 수필 수업을 함께 듣던 나이 드신 선생님께서 수필집을 내고 싶은데 저희들에게 한 번 해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출판사도 아니었는데 뭘 믿고 그런 의뢰를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어요. 그렇게 교정 보고 인쇄소 뛰어 다니며 책을 만들다 보니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출판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실수도 많았을 텐데 저희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그분이 은인인 것 같아요. 글이 좋아 시작한 일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요.

보만스님 _ 초창기에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김규나 _ 사기?(웃음) 몇 달 일해서 책을 천권이나 만들어 배송시켰는데 돈을 안 주고 사람도 사라졌어요. 겨우 전화통화가 됐는데 돈 받을 수 있으면 받아보라고 협박을 하더라고요. 엉뚱한 오해로 인해 고소를 당해서 경찰서에도 다녀봤지요. 초창기에는 맘에 안 든다고 해서 전량을 재인쇄 해줘야 했던 일도있었어요. 어떤 일이나 그렇지만 사람 대하는 일이 힘든 것 같아요. 그때마다 대표를 맡으신 언니가 저보다 더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늘 좋은 사람만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럴 때면 힘들어 지쳤지만 혼자 겪는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게 다 우리 공부시켜려고 그러는 거다. 언니나 저나 그렇게 서로 위로하고 원망하지 않고 마음 내려놓곤 했어요.

한효정 _ 고객들이 바라는 것은 대부분 비슷해요. 최고 품질의 종이에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과 편집을 가장 싸게 해주는 것. 그런 책은 없거든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보람된 일과 힘들었던 일을 묻는다면 대답은 똑같을 거예요. 사람을 만나는 일이 가장 보람된 일이면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요.

김규나 _ 가끔 허명을 얻기 위해 출판을 하고 홍보에 집착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책을 내고 이름이 알려지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책을 냈는데 왜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지? 매스컴에서 왜 나를 불러주지 않지? 하고 불만스러워 하시죠. 글 쓰는 일은 그 자체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데 말이에요.(웃음)

월가스님 _ 함께 일하시면서 갈등은 없었나요?

한효정 _ 왜 없었겠어요? 친자매 이상으로 잘 지내지만, 의견이 다르면 다투기도 하지요. 처음에 같이 출판사를 한다고 했을 때 조만간 싸우고 멀어질 거다, 라고 걱정한 분들이 많았어요. 동업이란 게 그렇잖아요. 아무리 좋은 사이에도 돈 문제가 끼면 갈라지는 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으니까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 중엔 아직도 같이 있냐고 묻는 분들도 있어요.(웃음) 그런데 우리에겐 다른 동업자들과 다른 한 가지가 있어요. 규나와 제가 불법 안에 함께 있다는 거예요. 의견을 서로 내세우다가도 결국 불법으로 한마음이 되요. 그 점에선 규나가 저보다 더 깊고 성숙해요. 불심도 깊지요. 부처님 법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함께하지 못했을지 모르죠. 불법 안에서는 내 마음 상대 마음이 다르지 않고 잘하고 못하고가 없잖아요.

김규나 _ 언니하고 인연이 15년이 되었는데 불법을 몰랐으면 아마 지금까지 함께 오지 못했을 거예요. 불법의 기본은 믿음인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는 것. 스님들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도 이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마음 수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가 동성(同性)인 게 참 다행이라고 종종 말을 해요. 서로 이성이었다면 처음엔 좋은 연인으로 만났을지 모르지만 어려운 일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다음 생에서도 또 만나게 된다면 이렇게 좋은 도반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해요.

보만스님 _ 그런데 푸른향기라는 출판사 명은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인가요?

김규나 _ 출판사 검색하다가 이름이 이뻐서 찾아왔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푸른, 이라고 하면 초록색의 숲이나 파란 하늘 또는 드넓은 바다를 떠올리잖아요. 그 순간 상쾌한 향기가 맡아지는 느낌이 들지요. 이런 걸 시각의 공감각화라고 하지요.(웃음) 실은 오래 전 제가 pc통신에서 쓰던 아이디였어요. 그러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첫 책을 내면서 출판사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름이 필요했어요. 그때 언니가 푸른향기가 어떠냐고 하셨어요. 처음엔 좋은 이름일까, 확신이 안 섰는데 좋은 책을 만들어서 많은 독자들에게 마음의 푸른 향기를 전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출판사 이름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월가스님 _ 출판업계에 종사하기 전과 후에 마음이 달라졌나요?

김규나 _ 모든 인문관련 업종이 그렇겠지만, 출판업은 점점 힘들어지고 시장은 좁아지고 있어요. 요즘 사람들은 긴 글을 읽지 않거든요. 출판업이 고상하고 지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가난하고 힘든 3D직종이에요. 눈 빠지게 원고 읽어야 하고 맞춤법 띄어쓰기 교정보고 인쇄소 뛰어다니고 책 포장해서 우체국에 실어 나르고, 언니하고 저하고 수백 권 책 나른 적도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만든 책이 팔리지 않아서 파지로 팔아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정말 속상해요. 또 저자와의 관계에서도 출판사 입장과 작가 입장 차이 때문에 책을 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한효정 _ 출판사, 작가, 독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하는데 각자 가진 가치관의 차이에서 갈등이 많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그것을 조율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저희들의 공부인 것 같습니다.

월가스님 _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우리의 본래 모습이라는 것은 없잖아요. 그것을 무아(無我)라고 하죠. 그러다보니 남을 자기로 삼는 오류가 모든 중생의 무명이죠. 이름, 학벌, 직업, 이제는 고급자동차와 연봉을 나로 삼기까지 하니 어떻게 만족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겠어요. 모두가 처음부터 나는 아니었는데도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한효정 _ 베스트셀러에 집착하지 말 것!

김규나 _ 본인이 정작 관심 있지도 않은 분야인데도 남들이 보니까 나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부유하는 물거품 같이 유행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는 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도 좋거나 옳은 것은 아닌데 말이에요. 그런데 출판계 쪽에서도 홍보나 마케팅에서 그런 독자들의 심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요. 출판사도 기업이고 경제 원리를 벗어날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책을 고를 때 내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보고 선택하면 좋겠어요.

보만스님 _ 사람들은 생각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에는 익숙한데, 이 생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이각큰스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결국은 개개인의 정신수양이 올바로 확립되기 전에는 출판업계의 환골탈태가 어렵다는 말씀이네요.

한효정 / 김규나 _ 맞아요.

월가스님 _ 작가가 되고 싶다거나 출판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한효정 _ 첫 번째는 눈이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작가의 눈이 분명해야 합니다.

김규나 _ 확실한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져야 해요. 그러려면 우선 역사, 철학을 반드시 공부해야 할 거에요. 유럽에는 역사와 철학의 담론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문학 교육이 부재하다시피 하지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자기 생각을 가지기 힘들어요.

한효정 _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은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견해가 작가의 글에 생명을 주니까요. 남들이 모두 알고 모두 생각하는 눈을 가지고는 작가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 그건 분명합니다.

김규나 _ 언젠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저에게 조언을 구한 한 학생이 있었는데 왜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아이돌스타를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하더군요. 아마 구성작가를 생각한 것 같아요. 조금 더 넓고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지혜로운 신세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효정 _ 참, 저희는 출판사 블로그뿐만 아니라 개인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어요. 소설, 시 연재도 하고 영화 노트도 올려요. 책으로 내는 것도 좋겠지만,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게 더 좋아요. 꼭 찾아와서 지적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세요. 특히 규나의 글은 내 마음을 간지럽혀서 무언가를 끄집어내게 만드는 글이에요. 그 글을 읽다 보면 시상이 떠오르곤 해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을 정말 잘 집어내요.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찾아낼 수 있는 화두가 저희 글 속에 담겨 있으면 좋겠어요.

보만스님 _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규나 _ 출판업은 가난하지만 고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법도 제자들이 책으로 남겼기 때문에 우리가 불법을 배울 수 있잖아요. 스님들의 책을 많이 내는 출판사로 크길 언니도 저도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로서도 좋은 소설을 계속 쓰고 싶고요.

한효정 _ 특히 이각큰스님의 법문 내용으로 꼭 책을 냈으면 좋겠어요. 불법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적으로 쉽게 읽히고 속 시원하게 뚫어주시는 법문을 책으로 내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겠어요. 저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불교가 아니라 새롭고 명쾌한 가르침을 보면 많은 분들이 놀랄 것 같아요. 저 역시 좋은 시를 써야죠.

김규나 _ 남은 생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글로 쓰고 책으로 내서 세상에 펼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꿈이에요.(웃음)

한효정 _ 인터뷰라고 해서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공적인 자리라기보다 스님들과 차담을 나눈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지심회지의 릴레이 인터뷰로 많은 지심회 불자님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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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
200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내 남자의 꿈」이,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칼」이 당선되었습니다.
2005년 수필 부문, 2008년 소설 부문으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으며 제25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 했습니다.
단편소설집 『칼』이 2010년에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도서출판 푸른향기 편집장직을 맡고 있으며 장편 소설을 집필 중입니다. *

한효정
2002년 『에세이문학』에 수필 「엽기적인 딸」로 등단하고,
2004년 『심상』에 「낙타의 길」외 5편의 시로 등단,
2012년 『서정시학』에 「국수 생각」 외 2편의 시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집 『나비, 처음 날던 날』이 2006년에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도서출판 푸른향기 대표로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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