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길

  무엇인가 원하는 이유는 나에게 ‘그 무엇’이 없기 때문이고 복을 비는 이유는 현재 나에게 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을 빌고 있다면 어떤 기억을 쌓는 것일까? 원한다는 생각을 할 때 함께 쌓이는 기억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복을 빌 때 함께 쌓이는 기억은 ‘나에게는 복이 없습니다’라는 생각이다. 기억이 다음 찰나를 만드는 것인데, 항상 부족하다는 기억은 어떤 세상을 […]